키 크는데 운동과 우유만한 게 있나요? 우리아이 10cm 키 키우는 방법

출판일: 2013년 05월 20일

생활을 꿈꾸다. 키 크는데 운동과 우유만한 게 있나요? 우리아이 10cm 키 키우는 방법

 

키가 클수록 임금을 더 많이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한동안 이슈가 됐던 적이 있다. 키 173cm를 기준으로 키와 연봉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키가 1cm커질 때마다 연봉이 40만원ㅋ씩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연구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키가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키는 남녀 구분 없이 최대의 관심사다. 키 높이 실내화가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학생들이 워낙 키에 민감해서 신체검사 때 키를 커튼으로 가리고 잰다는 교사도 있다. 아이들의 키에 대한 고민, 해결 방법을 알아보자.

 

 

왜 우리아이는 키가 크지 않을까?

 

아이둘이 키재는 모습

 

아이의 키가 작은 이유를 궁금해 하기 전에 먼저 내 아이의 키가 정상인지 아닌지 먼저 알아야 한다. 또래 친구들의 평균치보다 10cm 이상 작거나 100명 중 3번 안에 들 때, 사춘기 전인데도 키가 1년에 4cm 이하로 자랄 때는 전문가들과 상담을 통해 성장지연이 아닌가 알아봐야 한다. 그러나 친구보다 ‘조금’ 작은 경우는 미리 체념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 아이 키를 자라지 않게 하는 것일까? 바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편식으로 인한 영양불균형, 비만, 병치레, 수면부족, 천식․알레르기, 식욕부진 등 면역성질환들 때문이다. 부모들은 아이에 대한 관찰과 대화를 통해 무엇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특히 부모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비만이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비만이 되기 쉽고 이로 인해 피하지방이 쌓이면 비만 세포에서 성호르몬이 분비돼 사춘기를 앞당긴다. 이 경우 성장판이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닫혀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한다. 비만은 성장장애 뿐 아니라 각종 신체적 정신적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점 꼭 기억하자.

수면 부족 또한 성장장애의 주범이다. 지나치게 늦게까지 학원 수업을 받게 한다거나 PC 또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도록 두면 잠이 부족해지기 쉽다. 또한 자녀에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아울러 피부병이나 천식 등 면역성 질환 역시 숙면을 방해하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한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인간에게 꼭 필요하다지만 스트레스는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치명적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이 다량 분비될 경우에도 성장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덜 분비된다고 한다.

 

우리 아이 키 10cm 더 클 수 있다고?

 

공을 들고있는 두 아이

 

주변이 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을 보면 한약을 먹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이가 전문가로부터 ‘성장장애’라는 진단을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잡아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먼저 아이가 쑥쑥 자라게 하려면 모든 음식을 적당히 골고루 먹으면 좋다. 아무리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도 한 가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득보다 실이 많다. 전문가들은 편식하지 않고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면서도 특히 단백질과 철분, 칼슘, 아연 등 4가지 영양소는 필수 권장량을 섭취토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실 키 크는데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성장판이 자극되어 뼈와 근육을 자라게 하고 운동 직후에는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활발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유산소 운동을 적어도 한두 가지 꾸준히 시키는 것이 좋다. 줄넘기나 조깅, 수영과 같이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에서부터 농구, 배구, 배드민턴처럼 함께 어울리며 할 수 있는 운동도 추천할만하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너무 과도한 운동은 역효과를 부른다. 주 3회 이상 1회 30분가량, 송글송글 땀이 맺힐 정도면 적당하다고 한다. 또 팔다리와 관절을 펴주는 스트레칭은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키가 크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기본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혹시 아직 어린 자녀가 있다면 이 점 명심하자. 아이들의 키에 대한 고민은 사춘기에 접어든 이후가 아니라 2세 이전부터다. 2세 이전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면 최종 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또 3세 이전에 크게 아프거나 자주 입원 치료하는 경우에도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유를 들고있는 모습

 

선무당 엄마가 아이 미래를 잡아서야

아이의 키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며 성장호르몬 투여 등 병원에 의존하려는 부모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환자나 만성신부전증 환자, 터너증후군, 저체중 출산자 등 특수한 상황에서만 호르몬 주사 등의 효과를 보장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자녀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도 주로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통해 성장을 이룰 것을 권장한다.

대표적인 부모들의 오해 중 하나가 우유가 체질적으로 잘 받지 않은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잘 받지 않는다는 것은 우유를 마실 때마다 화장실에 들락거리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유를 먹이지 않으면 키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키가 크려면 영양 측면에서는 칼슘과 단백질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2010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의 칼슘섭취량은 권장섭취량 대비 60%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은 우리나라 식단에 부족하기 쉬운 대표적인 영양소로 꼽힌다.

그런데 이러한 칼슘이 풍부하고 뼈와 근육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 또한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식품이 바로 우유다. 우유는 칼슘이 이온 상태로 녹아 있어 흡수도 잘되고, 단백질도 활성화된 펩타이드 형태라 체내 이용률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무조건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해서 우유를 먹이지 않을 것이 아니라 꿀이나 초콜릿 가루 등에 타서라도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우유를 많이 마시면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하여 우유를 물처럼 마시도록 하는 부모가 있는데 그 보다는 우유는 우유대로 하루 2~3잔(400~600ml)을 꾸준히 마시도록 하고 수분은 별도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우유, 만능은 아니지만 최선의 대안 중 하나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우유와 유제품은 물론이고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살코기, 고등어·조기·정어리·갈치 등 생선, 된장·두부·두유 등 콩식품, 홍합·전복 등 조개, 멸치·뱅어포·전어 등 뼈째 먹는 생선, 미역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유독 우유를 키 크는 식품으로 강조하는 것은 적절한 영양소의 조합과 이용률 때문이다. 성장을 돕는 영양소는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아연, 비타민, 미네랄 등이 있는데 우유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칼슘은 기껏 섭취해도 체내 흡수가 잘 안 되는 미네랄인데 이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다른 여타 식품보다 높아 “우유=성장”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유와 성장에 관한 많은 해외 연구결과가 있지만 이 가운데 한국인과 신체적, 문화적 조건이 비슷한 일본의 연구결과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3년간, 122명(남자 60명, 여자 62명)을 대상으로, 우유의 1일 섭취량이 500㎖ 미만인 그룹(A군)과 500㎖ 이상인 그룹 (B군)으로 나누고, 신장, 체중, 비만도를 측정해 보았는데 그 결과, 체중의 증가량과 비만도에서 양 그룹 간에 눈에 띄는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신장은 A군 18.8cm, B군 21.3cm로, 우유 섭취량의 차이로 2.5cm나 격차가 벌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므로 키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아이의 손이 쉽게 닿는 곳에 항상 우유를 놓아두는 최소한의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우유와 빵

 

공정거래위원회, 키 성장제품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최근 자녀의 성장에 대한 부모의 관심을 악용해 거짓, 과장광고를 통해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키 성장제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특히 상당수 제품은 객관적 효과검증 없이 유명인 등을 내세워 광고하면서 공급가 대비 최고 50배에 달하는 고가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주요 부당광고 유형을 보면 첫째, 객관적인 근거가 없음에도 그럴 듯하게 포장해서 제품 섭취시 일정 수준 이상 클 수 있는 것처럼 광고를 하는 경우, 둘째 거짓으로 사용후기를 만들어 내서 실제 고객이 작성한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 셋째 사실과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했다거나 유명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 넷째 단순히 건강보조식품으로 수상한 사실이 있음에도 키 성장과 관련하여 수상한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키 성장제품 관련 주요 피해 유형 및 사례

주요 소비자 피해 유형 및 사례를 보면 먼저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내용과 상담 내용을 믿고 제품을 구매했는데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가 있다.

① 인터넷에서 키 성장제품 광고를 보고 상담신청을 하자 판매업체 직원이 집으로 방문해서 1년 정도 섭취하면 5~7cm가량 자랄 수 있고 성장하지 않으면 30%를 보상해준다고 해서 1년치를 300만원에 구입했으나 1년동안 1cm도 성장하지 않았다.

② 병원에서 성장판이 이미 닫혔다고 키 성장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지만 인터넷에서 광고를 보고 알게 된 키 성장제 판매업체에서는 성장판이 닫혔어도 4cm더 클수 있다고 해서 2년 가까지 390만원정도의 비용을 지불해 섭취했는데도 1cm도 성장하지 않았다.

키 성장 효과 등이 없을 땐 환불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았거나 설명을 들었지만 환불 처리가 거부된 사례도 적지 않다.

① 구매 이후에 해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키 성장 제품을 80만원에 구입했으나 과대광고로 보여 다음날 해지하려고 하니 판매업체에서는 환불처리를 거부했다.

② 1년 안에 10cm가 성장하지 않으면 환불해준다는 규정을 믿고 자녀 2명분을 구입했으나 전혀 크지 않거나 조금밖에 자라지 않았지만 업체는 환불처리를 거부했다.

제품구입 초기에 부작용이 발생해서 환불을 요청했지만 환불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례들도 있었다.

① 인터넷으로 키 성장제품 45만원 짜리를 주문하고 계약금 5만원을 입금했는데 이틀가량 먹다보니 아이가 설사를 해서 반품하려고 보니 업체에서 10만원을 납부하라고 했다.

② 키 성장제품을 구입하고 410만원을 결제했지만 1주일 정도 복용한 후 이마에 여드름이 발생해서 피부과에서 여드름 진단을 받은 후 복용을 멈추니 여드름도 사라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사례들에 유념해서 키 성장제품의 효능, 효과를 과신한 나머지 충동구매를 하지 말고 유명 제약회사 제품 브랜드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향후 반품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환불 규정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관련 영수증과 증서 등은 반드시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키 성장제품을 섭취해서 부작용 증세가 나타나 약품을 구입했거나 병원 진료를 받았다면 관련 영수증과 병원진단서 등을 모두 보관해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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